성급하게 다가오는 남자들의 목적
배가 너무 고플 때 우리는 허겁지겁 음식을 먹고
소화능력이 아주 좋지 않은 이상 배탈이 나기 딱 좋다
성급한 연애도 똑같다
사람 만나는 것을 참 좋아하는 지인이 있다
그 지인은 하고싶은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아서 동호회, 소모임, 원데이 클래스 등..
각종 모임을 자주 나갔고 거기서 이런저런 남자도 많이 만났다고 한다
물론 연애까지는 가지 않았고 썸 혹시 쌈이었다..
모임이란 게 그렇듯... 물론 모든 모임을 싸잡아서 말하는 건 아니지만
취미생활을 빌미로 이성을 보러 나오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말이다
보통 동물의 왕국이다
몇 번 모임을 다녀보니 별 이상한 사람들이 꼬이고 누구가 사귀었다가 헤어지고
누구는 돈문제 누구는 시비.. 다양한 이유로 모임이 파투 날 무렵
여행 모임을 가게 되었는데 연령대도 분위기도 참 좋았다고 했다
그리고 거기서 좋은 친구들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
여러분들도 알다시피 30대가 돼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일이 흔하지 않다
그 지인은 친구들을 만나러 모임을 자주 나갔고 4세 연하인 남자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
외모도 성격도 본인 스타일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어려서 관심이 1도 없었는데 자주 만나다 보니 편해졌고
마침 그 지인도 남자 친구가 없었고 심심하던 찰나 몇 번 만나서 밥 먹고 하다 보니
그 4세 연하가 호감이 생겼는지 깜빡이도 없이 들어오더니 고백을 했다고 한다
그 지인은 당황스러웠지만 오랜만에 받는 고백 그리고 처음 만나보는 연하 남자 친구이란 생각에
가볍게 한번 만나보자는 생각으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고백을 받아줬다고 했다
하지만 그 결과는?
모두가 예상하듯이 더럽게 끝났다
4세 연하랑 연애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설레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
보통 연애를 하면 서로를 알아가려고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가?
하지만 4세 연하는전화는커녕 깨톡도 거의 안 했다고 한다
물론 데이트도 단둘이 만나는 일 보다 모임 친구들과 함께 만나서
노는 일이 더욱 많았다고 했다
연하를 처음 만나본 이 지인은 이런 불만에 대해 말할 수가 없었다
이런 말을 하면 연하가 날 싫어하면 어쩌지..?
우리 사이가 불편해지면 모임이 깨질 텐데 모임은 계속하고 싶은데...
참다못한 지인이 헤어지자고 한번 말했는데 하자마자 후회했다고 한다
후회한 이유는 사랑해서도 좋아해서도 아니고.. 모임이 깨지는 게 싫었다고 했다
남의 시선 때문에 연애 다운 연애도 못해보고 4세 연하에게 이용만 당하고 차였다고 한다
약 100일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감정 낭비 시간낭비만 했던 그 지인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으면
그냥 굶어서 죽더라도 성급하게 아무나 주는 걸 받아먹지 말았어야 한다고 후회한다고 했다
보통 성급하게 다가오는 남자들의 목적은
1. 외로워서
2. 한번 자려고
딱 2가지로 확신할 수 있다
보통 연애를 하기 전에 썸이란 걸 타는데 그걸 하는 이유는 서로가 맞는지 알아가는 단계 아닌가?
하지만 그런 단계 없이 훅 들어오는 남자치고 제대로 된 남자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
만약에 이런 남자가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까버려라
하지만 우리는 한번 좋아하면 쓰레기인 줄 알면서도 버리기가 힘들다
그럴 때 그 남자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겠다
썸이란 걸 조금 타고 있을 때 본인은 아직 남자에 대해 확신이 없는데
어느 날 생각지도 못하게 남자가 꽃다발 같은 거 주면서 고백이란 걸 한다
매우 당황스럽지만 그렇다고 고백을 받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안 받으면
그 남자가 실망할 거 같고 나 또한 이 남자를 당장은 놓치기 싫다
왜? 외로우니까..
이런 상황이 올 때는 일단 진정하고 당장 대답을 하지 마라
그리고 남자에게 말해라
"나도 너에게 호감은 있는데 아직 널 잘 모르겠어, 나에게 조금만 시간을 줄래?"
너의 대답에 남자가 기다린다고 하면 마음에 확신이 들면 빠른 시일 내에 대답해줘라
한번 만나봐도 괜찮은 남자다
하지만 너의 대답에
남자가 고백받아 줄 때까지 오늘 집에 못 간다
사귀면서 알아가면 되는 거 아니냐
난 이성끼리 친구로는 안 지낸다 우리 인연도 끝이다
하고 들이대는 놈들이 있다
이런 남자는 제발 버려라...
뭐 그 상황에는 나랑 이 정도로 사귀고 싶어 하나 나를 정말 좋아하나 보나하고 착각을 할 수가 있다
왜냐면 너는 지금 너무 외롭고 그 남자가 그다지 싫은 거도 아니기 때문에..
하지만 이것은 큰 착각이다
우리는 지금 그 남자에 대한 감정이 아직 애매한 관계가 아닌가?
때문에 위험하다는 거다 이렇게 사귀게 되면 99% 남자한테 단물만 쏙 빨아 먹히고 차인다
그러니까 지금 애매한 사람이 고백이란 걸 했다면 일주일 정도 생각을 해보고
대답하는 걸 추천한다
혼자인 게 외로운가?
그건 혼자여서 외로운 게 아니고
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
외로워서 연애를 하면 더 외로워진다
여러분들도 연애를 해봐서 잘 알잖아
애인이 24시간 옆에 붙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
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면 연애를 해도 상대방이
같이 못해주면 그게 문제가 되고 또 싸우고 헤어짐의 연속이다
건강한 연애를 위해선 가장 먼저 혼자서 잘할 줄 아는 사람이 돼보자
그게 뭐라도 좋다 혼밥이든 혼영이든..
사소한 거라도 혼자서 해보고 혼자서 해보니 너무 좋았고
앞으로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고 느껴지면 우리는
드디어 혼자라는 외로움에서 벗어난 것이다
그리고 앞으로 연애를 하더라도 성숙하게 만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
때문에 우리 너무 외로워하지 말고 성급하게 아무나 만나지 말자